본격 무단횡단 초간단 터치게임 '길건너친구들'이 등장했다. 이 게임은 쌩쌩달리는 자동차와 각종 장애물을 피해 길을 건너가면 되는 아주 간단한 게임이다. '길건너친구들'은 우리나라 구글다운로드 1위를 찍고, 미국에서는 2위까지 오른 게임이다. 8비트 배경음악에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오브젝트들에서 멋스러움을 느끼긴 조금 어렵지만, 복잡한 게임들 가운데 지칠대로 지쳐버린 사용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현상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길건너친구들'은 가로화면과 세로화면을 동시에 제공한다. 그래서 사용자가 편한 방향으로 설정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의 포커스 및 캐릭터가 화면하단에 있다보니 세로화면으로 플레이하는게 편할 수 있지만, 자동차 및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로버전이 편하다. 몇번 플레이 해본 뒤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선택하면 되겠다. 그래도 둘 중 하나를 추천하라면 가로방향이 조금 더 편한것 같다.
캐릭터에 따라서 배경이 달라지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캐릭터가 다 해당되진 않고, 일반캐릭터/겨울캐릭터/어둠캐릭터 등등으로 나뉜다. 위 그림도 캐릭터가 비슷해보이지만, 왼쪽은 그냥 '닭'이고 오른쪽은 '산타치킨'이다. 산타가 붙어서 배경도 겨울이다. 늑대도 가지고 있는데, 이녀석은 배경이 어둡게 변한다.
조작법은 간단하다. 터치는 무조건 앞으로 가고, 좌/우/뒤로 가려면 해당방향으로 드래그를 하면 된다. 가끔 길을 건너다 뒷걸음을 하기도 하고, 쫒아오는 차를 피하기 위해 옆으로 드래그를 해야할 때도 있다. 게임은 쉬운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어렵고, 긴장감이 있고 중독성도 있다. 전체랭킹을 보면 2000번 길을 건넌 사용자들을 확인할 수 있다. 밥만먹고 이것만 했나보다. 길을 잘못 건너면 차에 부딪히고 물에 빠지기도 하며, 망설이는 순간 독수리에게 물려가기도 한다.
그러나 맵에 코인이 많지 않기때문에 신규캐릭터를 얻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럴때는 랜덤하게 등장하는 광고와 무료선물로 코인을 획득하자. 캐릭터는 100코인에 뽑을 수 있고, 중복캐릭터가 나오기도 하며, 코인으로는 뽑을 수 없는 캐릭터도 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많이 없다보니 현질의 욕구는 거의 없는 편이며, 친구추가같은 스트레스도 없다. 가볍게 머리식히는 게임으로 즐기자.